여수엑스포 효과… 발길 2배로 늘어, 엑스포공원-오동도 등 볼거리 풍성곳곳에 충무공 유적… 배울거리도 많아… 올해도 관광객 1000만명 찾을 듯
2012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재단은 엑스포 해양공원 내 미니 해수욕장인 몽돌해변에서 어린이들의 안전한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크고 날카로운 돌을 고르는 등 정비작업을 벌였다. 엑스포해양공원 내에는 엑스포디지털갤러리 등이 있어 폭염이나 장마에도 야외에서 식사 등이 가능하다. 여수엑스포재단 제공
○ 아름다운 바다 인기
23일 여수시 덕충동 엑스포해양공원 앞바다. 해양수산부장관배 국제요트대회에 참가한 요트들이 시원하게 파도를 갈랐다. 이 대회는 여수를 국제 마리나항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25일까지 요트 150척, 선수 2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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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해양공원 인근의 오동도는 남해안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여수시는 지난해 태풍 산바의 강풍과 집중호우에 파손된 오동도 시설물을 최근 모두 고쳤다. 울창한 동백나무숲으로 유명한 오동도는 주말이면 2만∼3만 명이 찾고 있다. 오동도 숲 속의 하얀 등대나 음악분수, 방파제 벽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눈길을 끈다.
역시 지난해 태풍 때 파손됐던 여수시 종화동 종포(구) 해양공원의 야간 경관 조명시설도 복구됐다. 야간에 운항하는 거북선 유람선은 계속 만석을 기록하는 등 여수 밤바다의 인기를 보여 주고 있다.
여수 해안선을 끼고 자리한 14개 해수욕장도 문을 열었다. 검은 모래로 유명한 여수시 만성리 해수욕장을 비롯해 돌산읍 방죽포, 화정면 사도해수욕장 등도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금오도 비렁길을 비롯한 섬 관광도 활성화됐다. 강승원 여수시 관광과장은 “엑스포 개최 이후 여수에 호텔 및 콘도 17곳(객실 1300여 개)이 운영되는 등 관광 여건이 개선됐다”며 “수준 높은 관광 서비스 제공을 위해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역사가 살아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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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문화유산위원회는 웅천동 ‘이순신 장군 자당 기거지’를 ‘이 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 문화유산(기념물 1호)으로 지정했다. 이곳에선 1593∼97년 임진왜란 당시 이 충무공의 어머니 변 씨와 그 가족이 살았다. 또 1497년 전라좌수사 이량 장군이 왜적을 막기 위해 축조한 ‘방왜축제’를 두 번째 시 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여수 곳곳에 남아 있는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영 흔적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는 노력을 본격화한 것이다. 이 밖에 여수시 율촌면 손양원 목사 유적지 등 종교 순례 답방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장채민 여수시 문화예술과장은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영 유적 등은 단순히 즐기는 관광이 아닌 역사를 배우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