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황영기 기준적용땐 28억원… 黃 ‘2년 재직’ 요건 안돼 못받아
7월에 퇴임하는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성과연동주식(스톡그랜트)을 받게 됐다.
KB금융은 2008년 9월 지주회사 출범 당시 스톡그랜트제도를 도입했다. 스톡그랜트는 경영 실적과 주가 수준 등에 따라 경영진에게 주식이나 주식에 준하는 현금을 주는 제도다.
어 회장은 7월 12일 퇴임하면 그로부터 1년 후부터 3년에 걸쳐 스톡그랜트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2008년 초대 KB금융 회장으로 취임한 황영기 전 회장은 스톡그랜트 대상이었으나 ‘최소 2년을 재직해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스톡그랜트를 못 받았다.
어 회장 재직 중 KB금융의 주가가 급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톡그랜드를 별로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어 회장이 취임한 2010년 7월 12일 5만700원이었던 KB금융 주가는 3만5050원까지 떨어졌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