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공간 늘어나 사용시간도 연장”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보다 속도가 2.5배 이상 빠른 울트라북용 초고속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업계 최초로 출시해 세계 노트북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SSD는 초고속, 저전력의 특성을 갖춘 저장장치로 데스크톱과 노트북, 고성능 서버 등에 쓰인다.
양산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PCIe SSD’는 연속 읽기 속도가 초당 1400메가바이트(MB)로, 풀HD급 영화 100편 정도의 용량인 50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6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자랑하지만 기존 2.5인치 SSD에 비해 부피는 7분의 1에 불과하다. 무게도 9분의 1로 줄여 100원짜리 동전 1개와 비슷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SD 크기를 줄임으로써 상대적으로 울트라북에 배터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 노트북 사용시간을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