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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이란전 ‘카드 경계령’

입력 | 2013-06-17 07:00:00

이청용-김신욱-곽태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예선 카드 누적시 월드컵 본선 연계 가능성
이청용 김신욱 곽태휘 등 경고 한차례 받아


18일 이란전 필승만큼 중요한 게 있다. 바로 ‘카드(경고·퇴장) 경계령’이다.

이날 열리는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은 본선행이 걸린 중요한 경기다. 작년 10월 이란원정에서 푸대접을 받으며 0-1로 패했던 터라 설욕해야 한다. 이란은 반드시 승리해야 월드컵 본선에 자력 진출할 수 있다. 거친 몸싸움이 불가피하다. 더욱이 한반도는 17일부터 장마전선에 접어들어 수중전도 예고돼 있다. 더욱 험악해질 수 있다. 얼마든 다량의 카드가 나올 수 있다.

대륙별 예선에서 받은 카드가 월드컵 본선까지 연계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통상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리는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상벌위원회를 통해 세부적인 규칙이 만들어진다. 이는 2010남아공월드컵과 다르지 않다. 남아공월드컵 때는 대륙별 예선에서 받은 카드가 본선에서 모두 소멸됐다. 월드컵 흥행을 위해 스타들이 1차전부터 결장할 것으로 우려했던 조치였다. 당시 한국도 박지성(QPR)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3차∼최종예선에서 두 장의 경고를 받아 그리스와 1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FIFA가 카드 소멸을 결정하며 그리스전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FIFA의 결정은 시시각각 변할 수 있다. 대표 선수들은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현재까지 이청용(볼턴), 김신욱(울산), 곽태휘(알샤밥), 박주호(바젤), 김치우(서울) 등이 경고를 한 차례 받았다. 카드 주의가 필요하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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