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평화누리공원서 남북화합 기원
15일 오후 2시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는 남북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는 초대형 줄다리기 행사가 열린다.
충남 당진시가 처음 마련한 ‘임진각 평화통일 기원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다. 이날 선보이는 기지시줄다리기는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에서 500년 동안 전승돼 온 민속놀이(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다. 당진에 큰 파도가 덮쳐 많은 마을사람들이 희생당하자 지네 형상인 기지시리의 지기를 누르기 위해 생긴 민속놀이다.
줄다리기에 사용되는 줄은 길이 200m, 지름 1m, 무게 40t으로 수십 명의 숙달된 장인이 짚단 1만6000∼2만 개를 재료로 꼬박 한 달 걸려 만들었다. 대형 트레일러 2대가 각각 100m짜리 암줄과 수줄 하나씩을 싣고 행사 전날 임진각으로 향할 예정이다. 줄의 양쪽에는 5000명씩 1만 명이 포진해 힘을 겨룬다. 당진시는 시민 1000명을 현장에 동원하고 나머지는 파주시민과 관광객으로 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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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