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7월 참의원 선거 공약에 이른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를 중앙 정부가 주최한다는 항목을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당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신조 정권이 2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중앙정부 행사로 승격시키지 않은 만큼 7월 참의원 선거 공약에도 포함하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자민당은 지난해 12월 총선을 앞두고 시마네(島根) 현이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지방 행사로 개최해온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중앙정부 차원의 행사로 치르겠다고 공약했지만 정작 2월 22일에는 ‘한일 관계를 고려한다’며 승격을 미룬 채 정무관(차관급)을 보내는 식으로 대응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