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박종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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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석타석 무안타 수렁에서
최근 55타수 21안타 대반전
“저, 기록 아닌가요?”
롯데 1루수 박종윤(31)은 4월 27일 잠실 LG전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치지 못했다. 처음에야 그럴 수 있다 했는데, 기약 없이 무안타 경기가 늘어났다. 달을 넘겨 5월 15일 사직 NC전 두 번째 타석에서 투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기까지 기다림의 시간은 한이 없었다. 5월 15일 NC전 첫 타석까지 무려 31타석 28타수 연속 무안타. 그 사이 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것이 출루의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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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윤의 극적인 반전에 대해 롯데 박흥식 타격코치는 “타격의 무게중심을 하체에 두도록 했다. 준비동작부터 받쳐놓고 치도록 만들어놓았는데, 잘 들어맞았다”고 설명했다. 박종윤은 “타격폼을 바꾸기 전에는 스트라이크존을 치자는 쪽이었는데, 지금은 아예 낮은 공을 노린다”고 밝혔다. 박종윤은 낮은 공에 아주 강한 타자로 익히 알려져 있는데, 그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이 반전의 계기였다.
그리고 박종윤은 은근히 걱정했지만, 연타석 무안타 기록과는 한참 멀었다. 1983년 유지훤(당시 OB)이 47연타석 무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직|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