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박병호 쌍포 폭발…NC 에릭 완투패
넥센이 1위 싸움에서 삼성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처음 동반 폭발한 강정호-박병호의 쌍포에 힘입어 3-1로 이겨 창단 후 처음으로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역대로 30승을 가장 먼저 거둔 팀의 정규시즌 1위 확률은 4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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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혼전의 중위권 싸움에선 두산과 KIA가 웃었다. 두산은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시즌 팀 2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9-7로 승리했다. 두산 홍성흔은 4회 1점아치(시즌 6호)를 터트렸고, 선발 노경은은 6이닝 5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개인 4연패에서 벗어나 힘겹게 시즌 2승째(4패)를 따냈다. KIA는 사직에서 롯데를 7-2로 꺾고 지난 주말 LG전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지난주 5승1패로 상승곡선을 그렸던 롯데는 다시 2연패에 빠졌다. KIA는 0-1로 뒤진 3회 무사 1·2루서 박기남의 희생번트 때 롯데 수비의 야수선택과 실책을 틈 타 안치홍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뒤 김선빈-김주찬의 연속적시타로 3-1로 역전해 승기를 잡았다.
SK는 마산 원정에서 NC를 4-2로 눌렀다. SK는 1회 이재원의 선제 2타점 중전적시타에 이어 3회 정근우의 1점포(시즌 4호) 등으로 2점을 보탰다. NC 선발 에릭은 9이닝 4실점으로 완투패를 기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