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이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패배해 자존심을 구겼다.
독일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의 RFK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자책골까지 기록하는 고전 끝에 3-4로 패했다.
독일은 얼마전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자국 리그의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격돌, 자존심을 드높였다. 비록 이번 대표팀엔 두 팀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 유럽축구 전통의 강호인 독일로선 우울한 결과다.
전반을 0-2로 마친 독일은 후반 7분 하이코 베스터만(함부르크SV)의 만회골로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15분과 19분 클린트 뎀프시(토트넘 핫스퍼)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독일은 후반 34분 막스 크루제, 36분 율리안 드락슬러가 연속골을 터뜨려 추격했지만, 승패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이로써 독일은 최근 A매치 4연승 및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