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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고아 송환한 北 “김정은의 어린이사랑” 선전

입력 | 2013-06-01 22:47:00


북한이 1일 '국제아동절'을 맞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어린이 사랑'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최근 라오스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던 '꽃제비' 출신 등 탈북 청소년 9명을 강제 송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북한 전역에 방송되는 유일한 TV 채널인 조선중앙TV 등 북한의 주요 매체들은 '국제아동절' 관련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 매체들은 어린이와 관련된 글이나 사진, 특집 프로그램 등에 많은 지면과 방송 시간을 할애한 것.

그러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11명의 어린이가 보낸 편지에 일일이 친필 답장을 보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축복의 글발'이라고 찬양하기도 했다.

조선중앙TV는 '미래를 꽃피우시는 위대한 사랑'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이틀 연속 내보냈다. 여기서 김 제1위원장이 어린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부각했다.

이어 북한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과 그 자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만경대유희장에서 친선연환모임이 열린 소식을 전하면서 참석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조선의 복받은 어린이"라고 강조했다.

최태복 당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로성실여맹중앙위원장 등이 이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 전역의 모든 탁아소와 유치원에서는 다양한 체육오락 활동과 예술소품 공연이 진행됐다. 평양 경상유치원의 리강죽 원장은 노동신문과 인터뷰에서 "끝없이 베풀어지는 원수님(김정은)의 사랑 속에 유치원의 면모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어린이들의 요람'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은정 속에 "온 나라의 어린이들은 끝없는 기쁨과 낭만에 넘쳐있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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