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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알찬 탐색전

입력 | 2013-05-30 03:00:00

적성에 맞는 직업 검사… 상담교사-대학생이 멘토링…
30일부터 사흘간 ‘진로 페스티벌’
인천교육청, 송도컨벤시아서 개최




인천지역 초중고교생들이 소질과 적성을 미리 파악해 진로 선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인천시교육청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 국제회의장인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진로 페스티벌’을 연다. ‘나의 꿈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인천지역 초등학교 5학년생부터 고교생까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진로 탐색을 원하는 학생들이 제일 먼저 찾아야 할 곳은 RIASEC관. 미국의 심리학자 홀랜드가 개발한 인간의 여섯 가지 흥미유형(예술 탐구 사회 기업 실재 관습형)에 따라 검사를 받은 뒤 자신에게 맞는 학과와 직업이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공항 관제사, 애니메이션 작가, 방송국 PD,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 등 여섯 가지 유형과 연관된 전문직업인이 학생들을 상담해준다.

학과체험관은 취업률이 높은 인천세무고와 인평자동차정보고, 정석항공과학고, 인천전자마이스터고 등 12개 특성화고교가 재학생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학과별 특성을 안내한다. 부평디자인과학고 멀티패션디자인과는 단추와 끈을 이용해 머리띠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인천기계공고 메가트로닉스과는 각종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여준다. 한진고 금은세공과는 현미경으로 보석을 감별하는 체험코너를 운영하고 귀금속 공예작품을 전시한다.

진로동아리관은 전국 공모전에서 입상한 22개 중고교 동아리가 만든 입상작을 전시한다. 지난해 우수한 대학진학률을 보인 11개 인문계고는 고교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한다.

진로상담관에는 인천지역 중고교 진학상담교사 75명이 배치돼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한다. 서울지역 주요 명문대에 진학한 인천 출신 대학 3, 4학년생 30여 명이 자신이 전공하는 학과의 특성과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상담을 병행한다.

직업체험관은 청소년에게 인기가 높은 항공 분야와 패션디자이너, 방송인, 호텔리어, 파티플래너, 푸드스타일리스트 등과 관련된 학과나 전문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과 기관이 홍보에 나선다.

고교·대학정보관은 인천지역 특목고와 자율고, 전국 주요 대학의 입시전형 등을 알려준다. 연세대 인하대 등 전국 20개 대학이 대학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밖에 전공 학과와 직업, 진로 등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고 게임을 즐기는 진로설계관과 진로체험관 등이 설치된다.

페스티벌 기간에 공연행사관에서는 매일 마술쇼와 패션쇼, 댄스 및 밴드경연대회가 열린다. 이희재 인천시장 경제사회특별보좌관과 방송인 손미나, 개그맨 오종철,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구자명 등이 강단에 올라 진로특강에 나선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6월 1일)은 자유관람일로 학부모가 자녀와 함께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다. 사인펜 세트와 화분 등 각종 기념품을 나눠준다. 곽치광 창의인성교육과 장학사는 “학생들이 진학하고 싶은 고교와 대학 등을 선택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032-420-8127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