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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승’ 류현진 호투 비결, 한화 열혈 팬 때문?

입력 | 2013-05-29 16:03:00

류현진 각성의 계기


[동아닷컴]

한화 유니폼이 류현진을 각성시켰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113개로 쾌투하며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4회 상대 타자 마크 트럼보의 투수 강습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류현진은 잠시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다시 일어나 역투하며 기어코 메이저리그 11경기 만에 데뷔 첫 완봉승을 이뤄냈다. 9회말에는 최고 구속 95마일(152.9㎞)에 달하는 빠른 공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단 2안타로 꽁꽁 묶었다.

류현진의 완봉승은 지난 2006년 5월 6일 샌디에이고 시절의 박찬호 이후 무려 2581일 만에 거둔 한국인 투수의 메이저리그 완봉승이다.

그런데 이날 몇몇 누리꾼들은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이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의 시야 정면, 즉 심판 뒤쪽에는 류현진의 열혈 팬 한명이 자리했다. 이 팬은 류현진의 한화 시절 유니폼을 꺼내 흔들며 열렬한 응원을 펼쳤다. 공개된 사진은 해당 팬이 등장한 장면을 캡쳐한 것.

누리꾼들은 “류현진, 한화 유니폼 보고 정신 번쩍 든 듯”, “류현진 각성의 계기는 한화 유니폼?", “류현진에게 한화란?”, "무슨 입대영장도 아니고", “배수의 진이란 게 이런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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