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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손호영 사건’ CCTV 공개에 누리꾼 부글

입력 | 2013-05-27 07:00:00

사진|KBS2 화면 캡처


‘연예가중계’ 영상 공개에 비난 쇄도
g.o.d 멤버들 위로메시지 전해 눈길

가수 손호영이 연인을 떠나보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준 가운데 공영방송인 KBS가 당시 정황을 담은 화면을 공개해 비난을 사고 있다.

25일 밤 KBS 2TV 생방송 ‘연예가중계’는 손호영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24일 새벽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한 교회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자살을 시도한 직후 관련 영상을 내보냈다. 방송에서는 손호영이 차량 안에서 피운 번개탄 불이 옮겨붙으면서 차량이 불에 타는 장면과 소방관들이 이를 제압하는 모습 등이 등장했다. 이후 손호영이 응급차에 실려가는 장면 등이 담긴 화면도 공개됐다.

이 같은 방송 내용을 본 많은 시청자와 누리꾼이 KBS와 ‘연예가중계’ 제작진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꼭 그럴 필요가 있었느냐”면서 “시청률이 목표였느냐”며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 등에 글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참 안타깝다”면서 “아무리 연예계 소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정도가 심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손호영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그룹 g.o.d의 전 멤버들이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룹의 ‘맏형’이었던 박준형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내 형제 손호영과 이 사건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우리가 그의 곁에 항상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자”고 말했다. 또 데니안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손호영을 직접 찾아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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