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애틀랜타전 5볼넷 난조… 5회까지 100개나 던져 아쉬움
류현진이 18일 애틀랜타전에서 볼넷을 5개나 내주자 현지 언론은 “직전 마이애미전에서 114개를 던진 것이 영향을 준 것 아닌가”라는 지적을 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그동안 100개 전후에서 류현진을 교체했지만 그날은 하루 더 쉰다는 점까지 고려해 114개를 던지도록 했다. 이날 5이닝 동안 100개를 던진 뒤 4-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하루를 더 쉬었기에 6∼7이닝은 던지고 싶었다”며 아쉬워했다. 다저스가 5-8로 역전패한 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100개를 던졌을 때 연료가 다 떨어진(out of gas) 것 같았다”며 조기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투구수를 바이블처럼 믿는다. 에이스급도 110개 안팎에서 교체한다. 15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생애 최다 132개의 피칭을 한 것은 예외였다. 불펜이 불안한 상황에서 스코어 2-0을 지킬 투수는 그밖에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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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이승건 기자 symoontexa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