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종교의 상징물이라는 이유로 설치가 거부됐던 경주 감은사지 3층 석탑 모양의 전통 등(燈)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 설치돼 23일까지 불을 밝히게 됐다.
▶본보 16일자 A25면…인천공항 전통등 설치 싸고 ‘불-공소리’ 투닥투닥
조계종에 따르면 최홍열 인천국제공항공사 본부장이 16일 오후 조계사를 찾아 그간의 과정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 뒤 전통 등 설치를 허가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따라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전통 등 2개를 설치해 불을 밝혔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