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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전준우 세리머니 너무 빨랐다”

입력 | 2013-05-16 09:26:00

전준우 홈런 세리머니 CBS스포츠


전준우 세리머니, 美 언론 상세 언급 화제

[동아닷컴]

“전준우는 배트를 던지고, 천천히 걸어나가면서 손가락으로 덕아웃을 가리켰다. 하지만 그 타구는 아웃이 됐다.”

미국 언론들이 롯데 전준우의 성급한 홈런 세리머니를 주목했다.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NC전. 전준우는 팀이 4-6으로 뒤진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전준우는 NC 투수 이민호의 초구를 강타, 좌측 외야 깊숙한 쪽으로 장쾌한 타구를 날렸다. 전준우는 홈런이라고 직감한 듯, 두 팔을 벌리며 홈런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전준우의 타구는 NC 좌익수 박정준에게 좌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4-6으로 졌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홈런 세리머니가 너무 빨랐다. 전준우는 아웃된 직후 충격받은 표정을 지었다”라고 전했다.

야후스포츠는 “전준우의 영웅 세리머니는 너무 빨랐다”라며 “전준우는 좌측 외야 깊숙한 타구를 쳐내자 배트를 던지고, 천천히 걸어나가면서 손가락으로 덕아웃을 가리켰다”라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묘사했다.

이어 “공은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전준우는 1루 근처에서 멍한 표정으로 충격을 드러냈다. 스스로도 민망했을 것”이라면서 “전준우는 상대팀 1루수에게 위로를 받았다. 상대팀 덕아웃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라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도 '방망이를 던지는 중요한 교훈'이라는 제목과 함께 이 장면을 소개했다. CBS스포츠는 “첫째, 정말 홈런이 됐는지 확인하라. 둘째, 상대 선수에게 위로받는 상황을 만들지 마라. 셋째, 배트를 미리 던지는 연습은 필요없다. 배트는 자연스럽게 던져야한다. 넷째, 투수를 보지 말고 공을 봐라”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CBS스포츠 웹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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