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돼 제습기 수요가 크게 늘 전망이다.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위닉스뽀송’ 2013년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위닉스
올해 제습기 시장규모 3000억 이상 전망
‘위닉스뽀송’ 업계 1위…삼성·LG도 반격
국내 기후가 점차 ‘아열대화’하면서 제습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은 평년보다 무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돼 제습기가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 업계에서는 2013년 제습기 시장 규모를 지난해 1530억원에서 100% 성장한 3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잇달아 신제품을 공개하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지난해 국내 제습기 시장 점유율 50%로 판매 1위(GFK Korea 자료 기준)를 기록한 위닉스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뽀송’의 2013년 신모델 43종을 공개했다. 올해 이 제품군으로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제습기분야 1위를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 LG·삼성도 신제품 출시
LG전자와 삼성전자도 최근 잇따라 신제품을 내놨다.
LG전자는 지난달 2013년형 신제품 1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상하 양방향으로 바람을 내보내 넓은 공간도 구석구석 제습해 준다. 습도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30∼80%까지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투명창을 통해 물통의 물 높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자동으로 작동을 정지하는 등 조작 편의성도 뛰어나다. 제균 및 탈취 기능도 좋다. 3M 퍼펙트 필터를 달아 공기 중 유해한 세균을 걸러주는 동시에 탈취 기능도 실행한다.
삼성전자도 프리미엄 제습기와 미니 제습기 등 2종을 15일 출시했다. 삼성 제습기도 물통에 물이 가득 차면 스스로 작동을 멈춰주는 등 조작 편의성이 뛰어나다. 또 장소와 상황에 맞게 습도를 설정할 수 있는 ‘희망습도 설정 기능’도 갖췄다.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습도에 민감한 옷을 관리할 수 있도록 의류 건조가 가능한 ‘의류 전용 건조’ 기능도 있어 드레스룸 등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