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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윤창중, 청와대 지시로 귀국 교통편 마련”

입력 | 2013-05-14 21:46:00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미국의 워터게이트나 르윈스키 사건은
사건 자체 보다도 거짓말이 문제였습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윤창중 씨의 귀국 교통편 마련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말이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유덕영 기잡니다.



[리포트]
[녹취: 이남기 / 청와대 홍보수석 (지난 10일)]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녹취: 허태열 /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12일)]
“너무나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사과는 했지만 솔직하진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윤창중 전 대변인이
공항으로 스스로 택시를 타고 갔다고 설명하는 등
개입을 부인해 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의 지시를 받은 한국문화원이
대한항공 워싱턴 지점에 전화로 비행기표를 예약했고,
공항까지 가는 차량도 제공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또 2차 성추행 발생 직후 피해 여성 인턴과
문화원 여직원이 호텔 방문을 걸어 잠근 채
청와대와 문화원 관계자들의 방문을 거부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문화원 측은 사과하러 찾아갔다고 밝혔지만
신고를 막기 위해 회유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미 한국대사관은 워싱턴 DC 경찰에
조속한 수사를 요청하는 우리 정부 입장을 공식 전달했고,

미국 경찰은
“연방 검찰의 지휘를 받아 수사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격앙된 재미 동포단체들은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습니다.

한인 단체인 ‘미주사람 사는 세상’은 성명서를 통해
“모국 대통령의 방미를 환영한 미주 한인사회에 돌아온 것은 성추행”이라며
윤 전 대변인의 미국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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