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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3세 도곡동 앨리스녀 “연평도사건 후 개성공단行”… 왜?

입력 | 2013-05-08 08:50:00

tvN '화성인 바이러스' 방송 화면


7일 방송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동화 속에서 살고 싶은 재벌 3세 '도곡동 앨리스녀' 한나연 씨가 출연했다.

방송에 따르면, 한 씨의 친 조부는 국내 유명 기업 회장이며, 외삼촌은 톱스타 신현준이다.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수행비서와 함께 등하교하고, 대학교 때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살았다. 그러나 한씨는 재벌3세 상속녀의 길을 버리고 당당하게 '동화작가'로서의 길을 준비 중이다.

한 씨는 "재벌 3세들만의 후계자 수업이 있다. 나 역시 그 수업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를 찾아가 '할아버지 회사에서 일하고 싶어요'라고 부탁했다. 내 부탁을 들은 할아버지께서 '네 적성이 어디에 맞을지 모르니까 여기저기서 일해 보렴'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급기야 개성공단으로 발령을 내주셨다"고 전했다.

하지만 재벌가의 암투 때문인지 알 수 없는 이유로 한 씨의 할아버지는 손녀를 급하게 본사로 발령 냈다. 본사 발령 며칠 뒤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고, 할아버지는 가장 위험한 때 손녀를 다시 개성 공단에 발령 냈다.

한 씨는 "다들 위험해서 가기 꺼리는 시기에 내게 개성공단으로 가라고 하셨다. 그때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 씨는 "사업을 물려받지 않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싶다. 회장이나 사장을 해도 결국에 얻는 건 병뿐"이라며 "돈이 많다고 죽을 때 집문서와 땅문서를 챙겨갈 건 아니지 않나. 하고 싶은 걸 하기로 했다. 동화 작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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