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가파른 성장… 매출 50% 늘어
‘2020년까지 협력업체 30곳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한다’는 포스코의 협력사 지원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
포스코는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중견 육성기업 간담회’를 통해 2011년 ‘중견기업 육성협약’을 체결한 협력사 30곳 중 4곳이 중견기업(3년 연속 매출액 1500억 원 이상, 상시 근로자 300명 이상인 업체)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들 4개 업체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010년에 비해 약 50% 증가했으며 올해에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들의 중견 육성기업 의지와 책임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보일러 및 압력용기 제조업체인 BHI는 2010년 1800억 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5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내화물(고온에 견디는 물질) 제조업체인 조선내화는 2010년 4099억 원에서 지난해 4985억 원으로, 전기강판 제조업체인 고아정공은 2010년 1510억 원에서 지난해 1568억 원으로 매출이 늘었다.
포스코는 그동안 교육체계 구축, 세무진단 프로그램 제공, 해외 프로젝트 동반 진출 등을 통해 중견기업 육성 대상 기업을 지원해왔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