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중단으로 7만4000벌 못받아 “공단 정상화 때까지 고통 분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개성공단에 입주한 협력업체의 납품 기일을 개성공단 정상화 이후로 연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북한이 8일 개성공단의 가동을 잠정 중단함에 따라 공단 입주 기업들이 때맞춰 제품을 납품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한 것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2주 동안 개성공단 조업이 중지되면서 입주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계약대로 이행하라고 강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이 생산을 의뢰한 개성공단 입주 기업은 5개다. 발주가 끝났지만 개성공단 조업 중지로 매장에 물건을 전달하지 못하고 있는 물량은 ‘클럽캠브리지’ 등 7개 브랜드의 7만4000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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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