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5회를 맞는 상하이모터쇼가 2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개최된다.
매년 2000만대의 신차가 거래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에서 펼쳐지는 모터쇼인 만큼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모터쇼를 통해 신차 및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버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 역시 이번 모터쇼를 통해 현지 전략형 신차와 콘셉트카를 대거 출시해 중국시장 확보에 나선다.
최근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 HND-9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현지 전략형 콘셉트카 HND-10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아반떼와 쏘나타 중간급 모델로 알려진 콘셉트카는 올 하반기 양산형 모델로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출품했던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콘셉트카 HCD-14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블루온 등 다양한 친환경차와 양산차를 함께 전시한다.
기아차는 중국 합작법인 동풍열달기아가 자주 브랜드로 선보이는 준중형세단 콘셉트카 ‘화치’를 공개하고 최근 선보인 4도어 쿠페 콘셉트카 CUB(KND-7)도 전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6년 만에 복귀해 신차 렉스턴W를 내놓는다. 프리미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렉스턴 W는 앞서 중국 시장에 시판 중인 소형 SUV 모델 코란도C와 함께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3 서울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중형 SUV 콘셉트카 SIV-1도 전시한다.
포르쉐는 신차에 준하는 10개 모델들을 내놓을 예정이며 특히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연비를 기존 모델보다 50%이상 높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2세대 파나메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 차는 오는 2014년 출시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