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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ro]기능 만점-패션 만점 워킹화 시대

입력 | 2013-04-19 03:00:00

캐주얼-세미 정장과 환상 매치… 걸을 땐 천천히 호흡하며 명상하듯이
■ 스타일리시 워킹화 신고 기분 좋게 보행해보세요




거리에 벚꽃이 만발한 지금, 워킹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 워킹화는 단순히 운동만을 위한 신발이었지만, 올해 새롭게 등장한 워킹화들은 아웃도어 신발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도심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신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워킹화들은 우선 화려하고 세련된 색상과 디자인이 돋보인다. 캐주얼은 물론이고 세미 정장에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 그러면서도 아웃도어 신발의 장점을 살렸다. 완충력이 뛰어난 깔창에다 접지력과 충격 완화 기능을 갖췄다. 즉, 패션성과 기능성을 고루 갖춰 도심과 자연을 넘나들며 안전하고 쾌적하게 워킹을 즐길 수 있게 해 준다.

전문가들은 워킹화를 고를 때는 자신의 생활 스타일에 맞춰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산행 등 아웃도어 활동을 겸할 때는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주는 단단한 밑창을 갖춘 것이 좋다. 도심에서 주로 활동할 때는 신체의 피로를 줄여 주는, 무게가 가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완충력이 뛰어난 깔창을 갖추고 착화감이 좋은 것을 골라야 오래 걸어도 부담이 없다.

나는 듯한 가벼움 ‘플라이워크’

K2가 새로 내놓은 워킹화 ‘플라이워크(FLYWALK)’는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모델 현빈의 이미지처럼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강조한 제품이다. 도심에서의 워킹 운동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워킹화와 달리 도심과 자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충격 보호 등의 기능을 갖추면서 최대한 가볍고 세련되게 다자인했다. 플라이워크란 이름은 가벼운 무게를 강조한 것으로, 세부 모델은 도심과 자연에서의 이용 빈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플라이워크 시리즈는 K2가 자체 개발한 ‘엑스그립’ 밑창을 사용했다. 엑스그립은 미끄러운 화강암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산악 지형에 맞게 만들어졌다. 우수한 접지력과 미끄럼 방지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플라이워크 시리즈 중 ‘클리어(CLEAR)’는 자연의 산책로나 도심 보도에서의 워킹에 적합한 제품이다. 일상생활에서 커플용으로 신기에 좋다. 산소를 발생시키는 친환경 신소재 ‘퀀텍스’를 사용해 항균과 냄새 제거 기능이 있다. 퀀텍스는 겨울에는 발을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유지해 준다. 14만9000원.

‘플라이제로(FLYZERO)’는 가볍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역시 퀀텍스를 사용해 사계절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에어 메시와 초경량 고밀도의 기능성 원단도 사용했다. 오렌지 컬러는 남녀 공용으로 같은 컬러의 커플화 연출에 좋다. 13만9000원.

‘레이서(RACER)’는 거친 환경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플라이워크 시리즈 제품이다. 트레킹이나 단기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끈 대신 다이얼을 돌려 신발 끈을 조이고 풀 수 있어 편리하며 착화감이 우수하다. 발의 앞부분을 보호하는 토캡과 방수·투습 기능이 있는 고어텍스 원단, 충격을 흡수하는 중창(미드솔) 등 액티브한 활동에 맞는 요소들을 갖췄다. 색상은 옐로, 블루, 핑크 세 가지이며 핑크는 여성용, 블루는 남성용, 옐로는 남녀 공용이다. 23만9000원.

천천히, 앞을 바라보며 걸어 보자

즐거운 야외활동을 위해서는 좋은 신발만큼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건강한 걷기 노하우다. 자연 속을 걸을 때는 너무 빠르지 않게,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전속력으로 걸으면 쉽게 지칠 수 있다. 돌이나 나뭇가지 등 위험 요소를 피하지 못할 우려도 있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네다섯 발짝 앞을 바라보며 걷고, 호흡을 걸음걸이에 맞춰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걷다 보면 복잡한 생각과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정한 리듬에 맞춰 걷다 보면 명상과 비슷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천천히 걷는다고 운동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체중이 무겁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일수록 여유롭게 천천히 걷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심장병 환자의 경우 빨리 걷는 것보다는 천천히, 자주 걷는 것이 심장 건강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오르막길에서는 보폭을 좁히고, 내리막길에서는 몸을 살짝 기울인 자세로 천천히 걸으면 힘이 훨씬 덜 든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