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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프로배구 최강 가린다

입력 | 2013-04-18 07:00:00


21일 한·일 V리그 톱매치…양국 챔프 격돌
삼성화재 3번째 우승, 기업은행 첫 V 도전

한국과 일본의 프로배구 수준을 가늠해볼 이벤트 대회가 열린다.

두 나라의 챔피언들이 격돌하는 2013 한·일 V리그 톱매치가 21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제비오 아레나에서 열린다. 6시즌 연속 남자부 챔피언 삼성화재는 이 대회에서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창단 2시즌 만에 챔피언에 오른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첫 번째 우승을 노린다.

말이 필요 없는 한·일전이다. 일본에 비해 시즌이 일찍 끝나 불리한 상황이지만 삼성화재 신치용,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기업은행은 우승 이후 아직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지 않고 훈련을 하고 있다. 삼성화재도 짧은 휴식 뒤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 우승의 주역이었던 외국인 선수 레오 마르티네스(쿠바), 알레시아 리귤릭(우크라이나)도 출전한다. 계약기간이 4월 말까지여서 문제는 없다.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휴가를 떠나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잡는지가 중요하다.

이 대회는 2006년 두 나라의 배구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창설됐다. 2011년 도호쿠 지역에 발생한 대지진과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 3년 만에 부활해 5회째다. 초창기에는 두 나라의 남녀 리그 1·2위 팀이 참가했으나 2010년부터 챔피언 팀만 참가해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 일본대표는 사카이 블레이저스(남자), 히사미쓰 스프링스(여자)다. 2010시즌부터 2년간 LIG손해보험에서 뛴 밀란 페피치(보스니아)가 사카이의 에이스다. 남녀 우승팀은 1만 달러, 준우승팀은 5000달러(560만원)를 받는다. MVP 상금은 각각 1000달러. 여자부 경기가 낮 12시30분에 먼저 열리고, 오후 2시30분부터 남자부 경기가 이어진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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