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사상 최단기간 신기록 수립… 29개국서 아이튠스 차트 1위 돌풍싸이, 美홍보 위해 다음주 LA行
가수 싸이가 ‘젠틀맨’ 뮤직비디오에서 아이들을 골리는 ‘가짜 신사’로 열연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젠틀맨’의 파죽지세는 공개 첫날인 13일 예고됐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젠틀맨’ 뮤비는 공개 후 24시간 동안 2418만6249건의 조회 수를 올렸다. 뮤비를 가장 많이 본 나라는 미국이었다. 전체의 15.7%인 379만8871건이 이곳에서 조회됐다. 한국(14.8%)은 2위였다. 이어 브라질(5.8%) 멕시코(4.2%) 캐나다(4.0%) 프랑스(3.1%) 영국(3.0%) 대만(2.8%) 베트남(2.7%) 말레이시아(2.4%)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2.7%)이 여성(37.3%)보다 훨씬 많이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젠틀맨’은 음원만으로도 전 세계 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멕시코 벨기에 스위스 체코 핀란드 등 29개국 아이튠스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순위도 18위까지 올랐다. ‘젠틀맨’은 세계 각국의 아이튠스 차트를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 사설 사이트(kworb.net/ww)에서도 16일 전체 1위에 올랐다. 미국 팝스타 핑크, 리애나의 노래를 제쳤다. 신곡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강남스타일’도 여러 나라 차트의 10위권 안에 오르며 종합 순위 13위까지 올랐다.
싸이는 다음 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나 한 달간 홍보 활동을 한다. 유럽과 아시아 활동도 이어간다. 미국을 포함한 해외 매니지먼트를 담당한 ‘스타 메이커’ 스쿠터 브라운이 붙은 만큼 현지 주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다양한 무대에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스타일’ 때 뒤늦게 현지 활동을 시작한 것과 달리 초반부터 인기에 불을 붙이겠다는 포석이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