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북한의 자존심 외교는 이루 형언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북한과 협상을 할 때는 자존심을 건드리는 얘기는 하지 말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사람들은 본래 배짱, 끝장, 자존심 이런 것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는 금강산 관광 재개, 개성공단에 기숙사를 지어주는 활성화 등의 조치를 직접 발표하면 남북 간 대화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변화가 있을 때 특사를 교환하면 장기적으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복귀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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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