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하종화 감독(사진)과 코치 전원을 경질했다. 현대캐피탈은 팀 리빌딩을 고려해 새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생각이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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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코칭스태프 전원해고 극약처방
프로배구 남자부 6팀 중 4팀이 사령탑 경질
2012∼2013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한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이 하종화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전원해고라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현대캐피탈 안남수 단장은 4일 “V리그 시상식이 끝난 뒤 당사자들에게 구단의 뜻을 알렸다. 하 감독의 역량이나 생각이 나빠서 그런 것은 아니고 현대캐피탈의 조직문화와 미래를 생각해 내린 결정이다”고 했다.
하 감독은 2010∼2011시즌 챔프전에 진출하지 못한 김호철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1년을 남기고 중도 퇴진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2위로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PO)에 나섰으나 2패로 패해 3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하 감독은 “감독은 결과로 말하는 것이다.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지도자까지 하게 해줘서 감사하는 마음이다. 성적을 못내 아쉽고 소임을 못 마쳐 죄송스런 생각뿐이다. 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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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강성형 수석코치와 김경훈 코치 등도 함께 물러나 완전히 새로운 틀에서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안 단장은 “전체적으로 우리의 색깔을 찾아야겠다. 이전까지 현대캐피탈의 배구는 강하고 상대를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었는데 최근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팀 리빌딩까지 고려해 새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선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