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남북총리회담 개최하자”이용섭 “추경, 여야정협의체 가동”김한길, 대의원대회서 당심 공략
친노(친노무현)·주류로 분류되는 강기정 의원은 31일 오전 10시 반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 총리회담을 제안했다. 그는 “남북 간 충돌의 당사자인 남북 군사당국자회담이나 국방장관회담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보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당대표 후보로서의 체급을 높이려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30분 뒤 국세청장 출신 이용섭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12조 원+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초유의 세입적자 보전 추경을 초래한 원인을 규명하고 ‘슈퍼 추경’ 편성을 위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며 여야정 협의체 가동을 제안했다. 경제통이라는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이다.
한편 경남도당위원장인 장영달 전 의원은 “계파주의란 유령을 몰아내겠다. 당을 재건하겠다”라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호남 초선 황주홍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호남 재선인 유성엽 의원도 곧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