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재정적자 와중에 초호화판 유럽순방 도마에바이든측 “전임때도 비슷”
보수 매체 위클리스탠더드는 바이든 부통령이 최근 유럽 순방 중에 프랑스 파리의 5성급 ‘인터콘티넨털 파리 르그랑’ 호텔에 머물면서 하룻밤 숙박비로 58만5800달러(약 6억5000만 원)를 지불했다고 바이든 부통령 측이 국무부에 제출한 여행비용 회계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서도 5성급 ‘하이엇 리전시’ 호텔에 하룻밤 머물면서 45만9000달러를 지불했다. 순방 기간 리무진 사용에 지출한 돈은 32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바이든 부통령 부부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2기 출범 후 첫 해외 순방지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부통령실은 “이번 숙박비용은 결코 비정상적인 수준이 아니다”라며 “전임 행정부 고위급 지도자의 해외 순방 때도 이 정도의 비용을 지불했다”고 해명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