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31개국 비교 분석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내놓은 ‘한국의 창조경제 역량지수 개발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한 국가가 창조경제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한 ‘창조경제 역량지수’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인적자본 △혁신자본 △정보통신기술(ICT)자본 △문화자본 △사회적 자본 등 5개 분야의 46개 항목을 수치화해 10점 만점으로 OECD 회원국들의 창조경제 역량지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2011년 기준 한국의 창조경제 역량지수는 6.2점으로 20위에 머물렀다. 주요 7개국(G7·평균 6.6)은 물론이고 OECD 전체 평균(6.3)보다도 뒤처졌다. 다만 ICT 활용도와 영향력 등을 나타내는 ICT자본 분야에서 한국은 8.6점을 받아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ICT 투자, 거주자 1000명당 고속통신망 가입자 수 등이 다른 국가보다 많은 게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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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창조경제 역량 중 강점을 보이는 ICT자본과 혁신자본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가장 취약한 문화자본에 대한 전략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이를 정치 구호로 활용하지만 말고 신사업을 만들어 끊임없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업을 통해 창조경제 시장을 활성화하고 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벤처자본, 에인절 투자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 창조경제는 한 부처가 담당하기 어려운 만큼 미래창조과학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가 함께 ‘창조경제추진단’을 구성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