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 KIA - 두산 ‘3강’ 꼽아 ■ 프로야구 개막 D-5
동아일보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30일)을 앞두고 스포츠채널별 해설위원 1명과 야구팬 250명에게 올 시즌 프로야구 9개 팀의 전력 예상을 부탁했다. 그 결과 대체로 올 시즌은 3강-4중-2약 구도로 흐를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 삼성보다 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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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지난해에는 LCK포(이범호-최희섭-김상현)가 돌아가며 아팠다. 올해는 세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삼성보다 KIA가 더 강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병훈 KBSN 해설위원도 “롯데에서 김주찬이 건너오면서 이용규와 시너시 효과를 내고 있다”며 “KIA 불펜이 약하다는 평이 있지만 2009년 우승 때도 불펜이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며 KIA 손을 들어줬다.
삼성은 강점이던 불펜진이 약해지면서 지난해 같은 전력은 못 된다는 평가를 받았고, 두산은 전체적으로 두 팀보다는 전력이 2%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 4강 마지막 한 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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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 SBS-ESPN 해설위원은 SK를 선택했다. 안 위원은 “정우람이 군 입대로 빠졌다고 하지만 윤길현이나 채병용 같은 선수들을 보면 SK 불펜진이 그래도 괜찮다”며 “SK 선수들은 경험이 많아 어려운 경기를 풀어나가는 법을 안다”고 말했다.
반면 이숭용 XTM 해설위원은 넥센을 4위 후보로 꼽았다. 이 위원은 “지난해 넥센은 외국인 선수 2명을 제외하면 믿을 만한 선발이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김병현뿐 아니라 강윤구도 몰라보게 좋아졌다”며 “염경엽 감독이 상대 선수 데이터를 굉장히 많이 확보했다. 넥센이 끝까지 재미있는 승부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김주찬과 홍성흔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LG는 정현욱을 FA로 영입했지만 여전히 투수력이 문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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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위원은 “지금은 한화가 앞서 있지만 어린 선수들은 기술을 배우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NC가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한 전력이 돼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경현 위원도 “전체적인 순위보다는 맞대결에서 두 팀 순위가 갈릴 수 있다”며 “NC가 기존 신생팀보다는 굉장히 잘 짜여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