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신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승리를 위해 대기업이 희생번트를 대고 중소기업이 홈런을 칠 때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발표한 취임사에서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해 행복한 경제생태계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그는 “경제가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3월 중에 민생을 회복시키고 경제활력을 북돋울 방안을 마련하여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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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장관은 “증세를 통해 (복지)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당장은 쉬울지 몰라도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사안은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는 “언제부턴가 정부가 무능력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생의 어려움에 무책임했던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