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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거짓말탐지기 결과, A양과 진술 엇갈려

입력 | 2013-03-13 08:29:00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탤런트 박시후 씨(35)와 박씨의 후배 연예인 김모 씨(24), 박씨를 고소한 여성 이모 씨(22)가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제일 먼저 국과수에 나타난 사람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이씨다. 이씨는 이날 오전 8시45분께 베이지색 목도리로 얼굴을 가리고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서울 양천구의 국과수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오전 9시20분께 검은색 박씨가 검은 코트 차림으로 도착해 국과수 본관 옆 건물로 들어갔으며, 김씨까지 오후 1시께 도착해 주요 관련자가 전부 국과수에 모였다.

세 사람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각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았다. 이어 두 명씩 짝을 이뤄 다시 한번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친 박씨는 오후 2시40분께, 이씨는 오후 3시50분께, 김씨는 오후 4시께 국과수를 나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박 씨와 이 씨의 진술은 판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문자메시지를 두고 다른 주장을 펼쳤던 것처럼 이날 역시 엇갈린 진술을 했다. 결국 이 때문에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길어졌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앞당겨진 14일께 나올 예정이다.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는 직접 증거가 아니기 때문에 법적 증거로 인정받지는 못하지만, 정황 참고 자료로 수사에 활용된다.

이날 밤에는 사건의 관할서인 서울 서부경찰서에서 대질신문이 있을 예정이다. 이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대질신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은 거짓말탐지기 조사가 늦게 끝난 관계로 삼자 대질 신문은 이날 밤 늦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씨는 지난달 15일 술에 취한 이씨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박씨는 이씨와 이씨의 선배, 박씨의 전 소속사 대표 황모 씨가 거액의 합의금을 뜯어내려고 함께 모의해 사건을 꾸몄다며, 지난 4일 이들을 무고,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황씨는 박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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