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의 한 초등학교 장학회 총무가 농약을 마시고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그는 수계관리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감사원 감사를 받던 중이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7시 30분께 광주시 중부면 A씨(53) 자택 옆 비닐하우스에서 A씨가 농약을 마시고 숨져 있었다.
A씨는 마을 이장이자 모 초등학교 장학회 총무로, 감사원의 광주시 감사 과정에서 수천만 원의 팔당수계관리기금을 횡령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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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팔당수계관리기금은 팔당댐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는 주민들에게 지원되는 돈이다.
광주시가 초등학교로 분배하면 관할 장학회가 장학금이나 지원사업자금으로 지출한다. 이 초등학교에 분배된 관리기금은 매년 7000여만 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정부지원금을 횡령한 뒤 죄책감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