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0일 ‘국제산업연관표를 이용한 우리나라의 글로벌 밸류체인(가치사슬) 분석’ 보고서에서 한국의 부가가치 기준 무역실적을 분석했다. 부가가치 기준 무역은 완제품을 만들어내기까지 각국이 기여한 부가가치의 흐름을 집계한 것. 예를 들어 한국이 200달러짜리 휴대전화 1대를 만들어 수출할 때 그 과정에서 철광석, 액정표시장치(LCD) 등 재료 및 부품 수입에 120달러를 썼다면 한국은 80달러어치를 수출한 효과만 있는 셈이다.
이처럼 최종 제품을 수출할 때 자국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의 비율을 나라별로 보면 한국은 58.7%로 일본(86.1%) 미국(83.2%) 중국(72.9%) 등 주요국보다 낮았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만든 국제산업연관표 작성대상 40개국 평균치도 61.7%로 한국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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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