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페르시 맹활약에 입지 축소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영국 언론은 7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이하 레알)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발로 뛰지 못한 루니가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04년부터 맨유에서 뛴 루니는 매 시즌 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을 터뜨리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맨유가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30골) 로빈 판페르시를 영입하고, 젊은 공격수 대니 웰벡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루니의 입지가 좁아졌다. 6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레알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유의 선발 공격수는 판페르시와 웰벡이었다. 루니는 후반 28분 교체로 투입됐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팀은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과거 맨유에서 루니와 한솥밥을 먹었던 마이클 오언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루니의 상심이 클 것 같아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