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XL1, L당 111km 주행… 벤츠 A 45 AMG, 동급최고 360마력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가 5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83회를 맞는 제네바모터쇼에는 세계 23개 완성차업체들이 40여 개의 신차를 출품했다. 한국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4개의 신차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1547m²(약 46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7인승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랜드 싼타페(국내명 맥스크루즈)’를 유럽 최초로 공개했다. 또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i20 월드랠리카’를 개선한 모델을 전시했다. 기아차는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3도어 해치백 콘셉트카 ‘프로보(프로젝트명 KED-9)’를 선보였다. 유럽 전략차종 ‘씨드’의 고성능 모델인 ‘씨드 GT’와 ‘프리씨드’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국GM은 모기업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통해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한 소형 SUV ‘트랙스’를 선보였다. 르노는 하반기(7∼12월) 르노삼성을 통해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인 소형 SUV ‘캡처’를 선보였다. 쌍용차는 콘셉트카 ‘SIV-1’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코란도 투리스모’도 선보이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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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동차업체들은 고성능 차종 위주로 제네바모터쇼에 참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고성능 라인업 AMG의 2000cc급 모델인 ‘A 45 AMG’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A 45 AMG는 최고출력이 360마력에 달해 현재 양산되는 동급 차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폴크스바겐은 1L의 연료로 최대 111.1km 주행이 가능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을 선보였다. 도요타는 스포츠카 ‘86’의 오픈 콘셉트카인 ‘FT-86 오픈 콘셉트’를 공개했다. 푸조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발표한 크로스오버차량 ‘2008’ 양산모델을 선보였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