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獨, 스쿨버스 안전수칙초등 정규과목으로 가르쳐
한국은 3시간, 미국은 40시간.
통학차량 운전사가 이수해야 하는 교육시간이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통학차량을 운전하려는 사람은 최대 40시간에 달하는 최초 교육은 물론이고 매년 10시간의 추가 교육을 받아야 한다. 뉴욕 주에서는 ‘기초편’과 ‘상급편’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심층적으로 교육할 정도다.
운전사들은 ‘어린이가 내렸는지 확인하고 출발하기’처럼 기본적인 안전수칙부터 화재나 사고 등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요령까지 꼼꼼하게 배운다. 반면 한국에서는 어린이 통학차량 운영자와 운전사는 최초 교육 대상자가 된 지 1년 이내에 3시간의 교육을 받고 이후 3년마다 재교육을 받는 게 고작이다. 그마저도 강제성도 처벌규정도 없어 유명무실하다.
호주에서는 1992년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들의 승·하차를 책임지는 ‘워킹 스쿨버스’ 제도를 시행 중이다. 박천수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가장 강하게 교육시켜야 할 어린이 교통안전 분야가 외면당하는 곳이 한국”이라며 “어린이와 운전사 교육을 강화해야 비극적인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英-獨, 스쿨버스 안전수칙
초등 정규과목으로 가르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