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월평균 1127원 늘어… 원료비 연동제 다시 도입
도시가스 요금이 22일부터 평균 4.4% 오른다. 올해 초 전기요금이 인상되고 밀가루, 장류, 과자 등 각종 가공식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는 상황에서 가스요금까지 오르면서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천연가스 도입 원료비 인상 요인을 반영해 불가피하게 22일부터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평균 4.9% 올린 뒤 7개월여 만이다. 용도별로는 주택용(난방·취사용)이 4.3%, 산업용은 4.6%, 일반용(영업용1)은 4.1% 오른다.
한편 지경부는 2011년 7월에 시행을 중단했던 원료비 연동제를 다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원료비 연동제란 국제시장의 에너지 가격변동을 일정 주기(2개월)마다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가스요금에 적용되다 2년 전 물가안정 등의 이유로 잠정 중단됐다.
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