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랭섬 홀 아시아 교육 경쟁력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유명 여자사립학교인 ‘브랭섬 홀’의 유일한 해외 캠퍼스인 ‘브랭섬 홀 아시아’의 캠퍼스. 브랭섬 홀 아시아 제공
지난해 10월 제주도 서귀포시에 문을 연 브랭섬 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의 특징과 교육 경쟁력을 소개한다.
캐나다 명문사립 교육과정을 그대로
브랭섬 홀 아시아는 본교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도입해 수준 높은 교육을 한다. 유치원부터 초등 3학년까지는 남녀 공학으로, 초등 4학년부터 고교 12학년까지는 여학교로 운영한다. 브랭섬 홀 아시아 학생들은 본교 학생들과 같은 교육환경에서 학습하며 졸업하면 본교 졸업자격을 취득한다. 또 필수 과목을 이수하는 등 일정 조건을 갖추면 학력이 인정돼 졸업 후 검정고시를 따로 볼 필요 없이 국내 대학에도 진학할 수도 있다.
교사 1명당 학생 10명… IB 디플로마 이수
브랭섬 홀 아시아는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디플로마(International Baccalaureate Diploma·이하 IB 디플로마)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B 디플로마는 영어 경제학 사회학 물리학 인문학 실험과학 시각예술 등의 교과목을 배우는 국제공인 교육과정.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일정 수준의 성적을 받으면 세계 여러 대학에 지원할 때 일정한 자격을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미국 아이비리그, 영국 옥스퍼드대 등을 포함해 102개국 2200여 개 대학에서 IB 디플로마를 신입생 선발 전형에 반영한다.
9학년 때는 모든 학생이 캐나다의 브랭섬 홀 본교에 가서 4주간 의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이 프로그램은 별도의 추가 비용 부담 없이 기본 등록금으로만 진행된다.
브랭섬 홀 아시아의 또 다른 강점은 교사 1명당 학생 10명의 비율을 유지해 집중 지도한다는 점이다. 교과과정을 담당하는 교사 외에 진학상담교사와 생활상담교사를 분리해 전교생의 학업 및 생활을 밀착 관리한다. 방과 후 활동으로는 수영, 골프, 승마 등 각종 스포츠활동과 미술, 기악, 디자인 등 각종 클럽활동을 운영한다.
학교에서 스포츠활동을 하는 학생. 브랭섬 홀 아시아 제공
브랭섬 홀 아시아는 국내에서 손꼽을 만한 규모와 시설을 자랑한다. 학습관, 공연장, 기숙사, 체육관, 대강당 등 총면적 6만9604m², 건축면적 3만2436m² 규모로 캠퍼스에는 빙상경기장과 올림픽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규격의 수영장 외에도 골프장, 테니스장, 요가스튜디오 등도 갖췄다.
학습시설로는 STEMV(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and Visual Arts의 약자)센터를 구축했다. 이 시설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시각예술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미래형 학습센터다.
또 교내에 캐나다 본교와 원격 수업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학부모들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녀들의 숙제 및 특이사항을 전달받을 수 있는 등 ‘스마트스쿨’이 구축돼 있다.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