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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코비 브라이언트(35·LA 레이커스)-르브론 제임스(28·마이애미 히트) 논쟁은 시작에 불과했다.
미국 시사 잡지 타임(Time)이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0·현 살럿 밥캣츠 구단주)보다 ‘킹’ 르브론 제임스를 더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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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제임스는 6경기 연속 30득점 이상을 올리면서 60% 이상의 야투율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는 등 여전히 괴물 같은 운동능력과 더불어 노련미까지 갖춘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조던에 도전할 만한 유일한 선수’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은 모습.
반면 조던은 제임스에 비해 우승(3번)면에서 제임스(1번)보다 앞서며, 수비에서도 가로채기 비율도 3.7%로 제임스(2.3%)를 앞섰다.
조던은 미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을 앞두고 NBA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의 커리어가 제임스보다 성공적이다. 아무래도 우승 1번보다는 5번이 낫지 않은가”라고 발언했다. ‘역대 No.2 슈팅가드’로 꼽히는 브라이언트를 높임으로써 자연스레 자신을 올리는 화법을 구사한 셈. 매직 존슨도 “조던과 제임스가 일대일을 붙으면 10번 붙어도 조던이 다 이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제임스는 “나는 조던보다 (우승 11번을 기록한) 빌 러셀(79·전 보스턴 셀틱스)이 위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위대함을 우승 횟수로 판단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라고 밝혀 조던의 말을 반박했다. 제임스는 “찰스 바클리나 패트릭 유잉, 레지 밀러도 우승은 없지만 위대한 선수들”이라면서 “우승은 팀 상황이나 타이밍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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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