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승환 국토교통장관 후보자10년前부터 朴에 정책 조언, 소아마비 후유증 병역 면제
박근혜 정부의 첫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서승환 연세대 교수는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다.
부친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육군사관학교 1년 선배인 서종철 전 국방부 장관. 서 전 장관은 5·16군사정변 당시 박 전 대통령이 지휘소로 썼던 6관구의 사령관이었던 인연으로 박정희 정부에서 육군참모총장, 대통령안보담당 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또 서 후보자는 10년 전부터 박 당선인에게 주택·부동산 정책에 대해 조언하고 박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등 두 집안은 2대(代)에 걸쳐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대표적인 시장중심 경제학자로 꼽히는 서 후보자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주택·부동산 태스크포스 단장을 맡아 ‘목돈 안 드는 전세’ ‘행복주택 프로젝트’ 등의 공약을 기획했다.
군복무를 면제받은 것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후유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인 홍승희 씨(54)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그룹 ‘샵’ 출신의 가수 겸 탤런트 서지영 씨는 그의 조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