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되면 고향서 사회복지 펼치는 게 꿈”
대구 영진전문대 사회복지과를 15일 졸업한 새터민 안금선 씨(42·여·사진)는 “북한에 사는 동안 복지와 봉사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함경북도 은덕군이 고향인 안 씨는 2009년 남편과 함께 탈북해 대구에 정착했다. 사회복지시설에서 일을 거들던 그는 복지를 공부하고 싶어 2011년 3월 이 대학에 새터민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
안 씨는 다음 달 이 대학 사회복지 심화과정에 편입한다. 2년 더 공부하면 4년제 대학과 같은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그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도록 서로 돕는 게 복지라고 생각한다. 복지전문가가 돼 한국에서 받는 따뜻한 배려를 갚고 싶다”고 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