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믹스에 돼지 목살급 지방이 함유됐다는 보도에 커피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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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돼지 목살급 지방’
인스턴트 커피믹스 제품에 돼지 목살급의 지방을 함유됐다는 보도에 커피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동서식품은 15일 “커피믹스의 지방 함량은 삼겹살의 1/36 수준에 불과하다”는 해명자료를 내놨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커피믹스 1봉지에 들어있는 지방의 양은 1.6g으로 삼겹살 1인분의 지방 56.8g의 2.8%(1/36)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이는 지방 1일 권장 섭취량인 50g의 3.2%에 해당하는 미량이다.
앞서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황금택 교수팀은 한국식품영영과학회지 최근호를 통해 커피믹스의 지방 함량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해 충격을 안겨줬다.
황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판중인 11개 인스턴트 커피믹스의 지방 함량은 대부분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함량 10%는 돼지고기 목살의 지방함량인 9.5%보다 높은 수치다.
그러나 동서식품 측은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커피 크리머의 지방은 식물성으로 섭취 후 독서 20분 또는 산책 12분 만으로도 100% 소모되는 양”이라며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도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황 교수는 여러 채널을 통해“논문에는 커피믹스에 돼지 목살급 지방이 포함됐다는 내용은 없었다”면서 “선정적인 보도로 소비자들의 불안만 키운 꼴이 됐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