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심재덕 강력한 라이벌 꼽혀… 女 정순연-이정숙 대결도 주목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창원 심재덕 정순연 이정숙
남자부에서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김창원(35)과 200번째 서브스리(풀코스를 3시간 안에 완주하는 것) 달성을 노리는 관록의 심재덕(44)이 자웅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부룬디 출신으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하프마라톤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난민 신청을 통해 귀화한 김창원은 2006∼2008년 대회를 3연패한 마스터스 지존이다. 그가 2007년 대회 때 작성한 2시간18분39초의 완주 기록은 국내 대회 마스터스 사상 처음으로 2시간20분대 벽을 허문 대기록이다. 부상으로 2009, 2010년 두 대회를 건너뛴 김창원은 2011, 2012년 대회 2연패로 건재를 과시했고 다시 한번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2010년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최우수선수 출신의 심재덕은 김창원의 3연패를 저지할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개인 통산 197회의 서브스리를 기록 중인 그는 3월 1일 울산, 3월 3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역 대회에 이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통산 200번째 서브스리에 도전한다. 심재덕은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 마리 토끼를 잡겠다. 개인 최고기록 경신과 우승, 그리고 서브스리 200회 달성이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심재덕의 개인 최고기록은 2010년 대회 때 작성한 2시간29분11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