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서울국제마라톤 D-30
3월 17일 열리는 2013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4회 동아마라톤대회의 최고 관심사는 과연 국내 사상 처음 ‘2시간4분시대’를 열 수 있느냐다. 지난해 대회에서 케냐의 로야나에 에루페(25)가 2시간5분37초로 국내 개최 대회 사상 처음 ‘2시간5분시대’를 활짝 열어젖혀 올해도 기록 경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챔피언 에루페는 지난해 말 케냐에서 기록이 좋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불시에 시행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도핑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출전하지 못한다. 에루페는 말라리아 예방주사를 맞은 뒤 바로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을 뿐 경기력 향상을 위한 도핑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에루페가 빠졌지만 지난해 2시간6분44초로 3위에 오른 엘리우드 킵타누이(24·케냐) 등 세계적인 건각들이 출전할 예정이라 기록 경신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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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 출전 선수 중 보유기록(2시간5분39초)이 가장 좋은 엘리우드 킵타누이(케냐). 그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대회 사상 첫 2시간4분대 진입이 유력한 선수다. 동아일보DB
킵타누이 외에도 2시간6분11초의 프랭클린 체프쿼니(29), 2시간6분31초의 벤저민 콜럼 킵투(34), 2시간6분33초의 엘리자 케이타니(30) 등 ‘케냐 군단’과 2시간6분17초의 세보케 디바바 톨라(26·에티오피아) 등 2시간6분대 선수가 대거 서울코스를 달린다.
‘초청선수들은 언제든 2시간5, 6분대를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당일 날씨와 레이스 분위기에 따라 2시간4분대 주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특히 서울국제마라톤은 코스가 평탄해 케냐 선수들도 ‘기록을 내야 할 대회’로 보고 있다. 지난해 서울 코스를 달려본 킵타누이는 “코스가 평탄해 비가 오지 않고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좋은 기록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부에서는 김민 백승호 김영진 등 ‘삼성전자 유망주 삼총사’가 2시간10분 벽 깨기에 도전한다.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3분11초를 뛴 김민과 2시간15분20초의 백승호, 2시간16분47초의 김영진은 잘 조련하면 2시간10분 이내 기록을 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황규훈 삼성전자 감독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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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착순 2만명 마감 임박… 동호인 여러분 신청하셨죠? ▼
2013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4회 동아마라톤대회 동호인 부문의 참가신청 마감이 임박했다. 선착순 2만 명을 모집하는 이번 레이스에 14일 현재 1만9000여 명이 신청했다. 대회 참가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marathon.com)를 통해 받는다. 문의 서울국제마라톤 사무국(전화 02-361-1425∼7, 팩스 02-2020-1639, e메일 marath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