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접전서 2방… 모비스 울려KCC, 인삼공사에 시즌 첫승
골밑 자존심 대결에서도 오리온스의 리온 윌리엄스(20득점, 15리바운드, 4스틸)가 모비스의 로드 벤슨(10득점, 5리바운드, 3스틸)을 압도했다.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11.9개인 윌리엄스와 10개인 벤슨은 이 부문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경기 내내 표정이 밝았던 벤슨과 달리 시종일관 무표정했던 윌리엄스는 마지막에 웃었다. 윌리엄스는 33분 16초를 뛰면서 벤슨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4쿼터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로 오리온스의 사기를 북돋웠다.
오리온스는 4쿼터 전정규(10점)의 3점슛 두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전태풍(17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부상에서 복귀한 김동욱(1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힘을 보탰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