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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어머니 잠드신 묘원 그 자리, 성묘 때마다 아이들 ‘찰칵’

입력 | 2013-02-15 03:00:00

⊙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14년이 되었네요. 큰애가 여덟 살, 작은애가 다섯 살 때였습니다. 장례식 후 어머님이 그리워 산소에 갔는데 아이들은 공원묘원 의자에서 과자를 들고 한없이 해맑게 웃더군요. 그 모습을 보며 어머님을 떠나보낸 슬픔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매년 그 자리에서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으며 우리 가족은 할머니를 기억합니다. 어머님께서 커가는 아이들을 보시고 웃음을 지으시겠죠. 어머님, 열심히 노력해 아이들과 행복하게 잘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uf8806님)
추억의 사진을 보내주세요

※동아일보 레저·아웃도어 섹션 ‘Let's’가 주말섹션 ‘O₂’에 실리던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코너를 연재합니다. 예전에 사진을 찍었던 추억의 장소에서 최근 다시 찍은 사진과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께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이번 주 선물은 프랑스 럭셔리 주방용품 브랜드 ‘르크루제’의 20cm 원형무쇠주물냄비(소비자가 34만8000원)입니다. 사진과 사연은 mikemoon@donga.com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Let's’ 신문 지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추가로 보내주시는 분께는 가산점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