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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14일 고노 前 일본 관방장관 접견

입력 | 2013-02-12 20:04:00

고노 담화수정 시도ㆍ위안부 문제 언급 여부 주목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는 '고노(河野)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일본 관방장관을 오는 14일 비공개 접견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12일 "박 당선인이 모레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고노 전 장관과 비공개 면담을 갖는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일국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고노 전 장관은 포럼에서 한일관계의 발전방향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박 당선인과 고노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일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며,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교감을 나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말 아베 총리가 일본 당국의 위안부 강제 연행을 인정한 고노 담화와 관련, '강제연행에 대한 문서 상의 증거는 없다'는 입장 아래 수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어 이날 면담에서 고노 담화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중의원 의장을 지낸 고노 전 장관은 일본 정부가 1993년 위안부 문제에 대해 강제성과 인권 침해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고노담화를 발표할 때 당시 관방장관으로서 이를 주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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