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보냈다며 수류탄을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국방부의 조사를 받게 됐다.
최근 한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거 받았어, 빵 터졌네. 왜 이런 걸 훔쳐 와서'라는 글과 함께 안전핀이 꽂혀있는 훈련용 수류탄 사진을 올렸다. 수류탄에는 군용 물품에 부착되는 로트넘버가 적혀 있어 이 여성의 남자친구가 군부대에서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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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류탄을 유출한 병사에 대해 "헌병대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결과가 나오면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군에서는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무기 관리를 하고 있다. 연습용이라지만 살상무기인 수류탄을 빼돌린 것은 심각한 군법 위반 행위다.
이에 네티즌은 무책임한 이 커플의 행동에 비난을 퍼붓고 있다. 네티즌들은 "여자친구 잘못 둬서 영창 가겠다", "위법인 걸 알고 올렸나?", "수류탄을 가지고 온 남자친구나 그걸 좋다고 올린 여자친구나 개념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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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